Home
>
포장마차
2009.01.10 10:52
윤성택
조회 수:327
추천:13
천막 위로 무럭무럭 길이 피어오르고
그 끝에서 간이역은 시작된다 속도를 줄이며
시간이 통과하고 나면,
촉수를 낮추는 쓸쓸한 고백에도
명랑하게 심지가 돋는 얼굴들, 일기처럼 드러나는
생활이 다시 기념되고
무수한 나와 나의 비밀을 위해서
공용어처럼 채택되는 초록의 동심원들.
그리웠던 것도 이렇게 낯빛이 붉어
포장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설 때의 온기를 잊지 못한다
다시, 백열등 그 열망에 마음이 서린다
엮인글
0
http://poemfire.com/new/start/597/f03/trackback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5
글이 읽으러 기회를 만난다
2024.02.22
28
144
영화로운
2024.01.26
30
143
보랏지다
2023.12.28
44
142
인생이 통속으로 취했거늘
2024.02.01
48
141
신호등에 걸려 서 있다 보면
2024.03.13
48
140
받아 두세요 일단
2022.12.21
65
139
소포
2023.01.18
73
138
시나리오
2023.02.24
74
137
달을 깨 라면 끓이고 싶다
2022.05.24
80
136
시시때때로
2022.02.23
81
135
냉장고
2023.09.07
85
134
음악
2022.03.23
89
133
시고 시인
2021.12.01
91
132
가고 있다, 그렇게 새벽이
2022.02.12
91
131
시간의 갈피
2022.04.19
92
130
허브
2021.08.25
97
129
봄 낮술
2022.04.27
102
128
이글거림 너머
2021.06.09
109
127
poemfire.com
2023.05.10
111
126
버퍼링
2021.10.06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