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2009.03.02 18:42

윤성택 조회 수:254 추천:5



밤이 길을 보낸다.
속도와 속도의 빛줄기는
텅 빈 시간 속에서 쉴 새 없이
먼지로 흩어진다.
길의 끝에는 내가 기억하려한
저녁이 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生은 위태로우나
그저 쓸쓸한 점멸로
길 위를 추억할 뿐이다.
나는 멀리서 이 밤을,
이제 막 당신을,
통과하는 것이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 이글거림 너머 2021.06.09 109
24 막걸리 한 잔 file 2021.06.22 150
23 허브 2021.08.25 97
22 서해 바다에 가서 저녁놀을 보거든 2021.09.13 126
21 버퍼링 2021.10.06 116
20 시고 시인 2021.12.01 91
19 겨울에게 쓰는 편지 2022.01.05 123
18 가고 있다, 그렇게 새벽이 2022.02.12 91
17 시시때때로 2022.02.23 81
16 음악 2022.03.23 89
15 시간의 갈피 2022.04.19 92
14 봄 낮술 2022.04.27 102
13 달을 깨 라면 끓이고 싶다 2022.05.24 80
12 버찌 2022.06.17 116
11 태내의 멀미 2022.08.09 171
10 받아 두세요 일단 2022.12.21 65
9 소포 2023.01.18 73
8 시나리오 2023.02.24 74
7 poemfire.com 2023.05.10 111
6 냉장고 2023.09.07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