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붐비는 날들

2013.12.24 11:36

윤성택 조회 수:1875

2013121918.jpg
 
 
눈부시게 붐비는 날들이 있다.

구름 속 촘촘하게 박힌 수분은 오늘 적설량의 여백이다.

모두가 그 아래인 구름 뒤에서
쇠파이프처럼 내리치는 저 빛

구름이 구름을 예인하며 떠난 그 자리,
손날을 이마에 대고 올려다본다.

햇빛이 내 눈에 눈물을 넣어준다.

나는 나무로 된 낙서.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 마주침 2009.03.24 233
24 구름 2009.03.18 292
23 밤기차 2009.03.09 255
22 2009.03.02 254
21 숲을 걷는다 2009.01.30 352
20 비극 2009.01.21 336
19 포장마차 2009.01.10 327
18 여행 2008.12.23 539
17 주말은 지나고 2008.12.15 301
16 불현듯 내가 2008.12.04 439
15 서술 2008.12.02 240
14 사람을 이해하는 일 2008.11.26 317
13 2008년 11월 20일 12시 47분 2008.11.21 257
12 영하 6도 2008.11.18 262
11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2008.11.10 346
10 그늘의 나무 2008.11.10 215
9 우연한 회상 2008.11.08 276
8 전기자전거 2008.11.07 239
7 드라마 2008.11.06 181
6 비밀 2008.11.04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