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밤기차

2009.03.09 23:20

윤성택 조회 수:255 추천:1



밤기차는 먼 시간으로 가는 궤도의 반영이다.
어둠 속에서 채 읽지 못한 풍경이 촤르르 넘겨지는 동안,
우리는 여행이라는 그 막막한 두께를 가늠하게 된다.
삶이 어떤 동기에 의해 출발한 여행이라면
밤기차는 동기를 목적으로 만드는 주술이 있다.
밤기차를 타면 기억은
먼 시간으로 배달되는 객체가 된다.
그래서 낯선 밤으로부터 잠깐잠깐
잠에서 깨어나 운명이라는 시차를 견뎌야 한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 철(撤) file 2013.12.19 747
124 무게 file 2014.03.07 742
123 새벽 두 시 2010.03.04 732
122 변신 file 2014.01.28 724
121 생각이 결려 file 2014.03.07 721
120 기억은 난민 file 2014.04.09 710
119 7cm 눈 file 2013.12.16 709
118 한 사람 file 2013.12.10 633
117 마음일기 1 2008.01.31 629
116 운명도 다만 거처 2019.03.20 603
115 마음일기 3 2008.02.12 593
114 접촉이 두려운 계절 2020.02.08 571
113 스마트한 봄날 2020.04.23 542
112 여행 2008.12.23 539
111 그대 생각 file 2013.10.25 521
110 밀교 2020.03.25 470
109 一泊 2013.10.10 463
108 불현듯 내가 2008.12.04 439
107 거래 file 2013.12.31 432
106 마음일기 2 2008.02.02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