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포장마차

2009.01.10 10:52

윤성택 조회 수:327 추천:13



천막 위로 무럭무럭 길이 피어오르고
그 끝에서 간이역은 시작된다 속도를 줄이며
시간이 통과하고 나면,
촉수를 낮추는 쓸쓸한 고백에도
명랑하게 심지가 돋는 얼굴들, 일기처럼 드러나는 
생활이 다시 기념되고
무수한 나와 나의 비밀을 위해서
공용어처럼 채택되는 초록의 동심원들.
그리웠던 것도 이렇게 낯빛이 붉어
포장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설 때의 온기를 잊지 못한다
다시, 백열등 그 열망에 마음이 서린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 숲을 걷는다 2009.01.30 352
124 2009.03.02 254
123 밤기차 2009.03.09 255
122 구름 2009.03.18 292
121 마주침 2009.03.24 233
120 감기 2009.03.25 213
119 끌림 2009.03.25 236
118 저녁 2009.04.01 263
117 이게 당신이다 2009.04.15 424
116 도란도란 2009.05.07 358
115 2009.05.23 931
114 근사한 비밀 2009.10.29 301
113 나무 2009.11.04 236
112 이 저녁은 2009.11.05 240
111 바라는 것 2009.11.09 200
110 그러니 2009.11.10 302
109 나보다 더 현실적인 2009.11.13 325
108 어디에선가 본 것도 같다 2009.11.17 278
107 그리운 것들이 연대하는 2009.11.18 245
106 기일 2009.11.19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