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구멍 숭숭 뚫어진, 오래 전 그 집
마른 꽃잎 발라진 창호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하다 <추억은 기억력이 깊다, 라는 님의 글을 읽다문득,>
소리 없이 드나들던 시간이 어즈버, 해를 넘겼군요
잠시 잠시 글도 훔쳐 읽다, 음악도 듣다, 그러곤 했지요
그런데 문득, 나도 발자국 하나 찍는다 해서 나빠질 것 없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득이 회원가입도 하고
자기소개서라는 글도 쓰고
주민번호까지 적어넣고 나오는데, 기분이 묘하군요
최근들어 어디에 회원이라는 적을 둔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네 발길에 채이는 돌,
그냥 돌이 아니다
체온을 지키기 위해 깃털도 만들었고
혹여나 그것이 날개 되지 않을까
조바심 내며 걸음 재촉 한 적 있었다
흔들리는 것만, 살아 있다 말하지 마라
깊은 바람에도 꿋꿋한 나는 살아 있다
화석에 갇힌 심장이 뛰고 있다
네 발길질에 무거운 뭄 뒤척인다
-돌이란 이미지가 문득, 낯설지 않다라는 생각에 ㅋ
방금 쓴 시 비스무리 것 하나 떨구고 갑니다. 내일 아침에 보면 조금 창피 할까요?
지금 술 한잔 하거든요. ㅋ
혼자 떠들다 갑니다, 혼자 반가웠구요. 즐필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