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바다에 사는 내 여자는 아직도,

2004.05.07 23:35

김경아 조회 수:217 추천:1




추억은 구멍 숭숭 뚫어진, 오래 전 그 집
마른 꽃잎 발라진 창호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하다 <추억은 기억력이 깊다, 라는 님의 글을 읽다문득,>
소리 없이 드나들던 시간이 어즈버, 해를 넘겼군요
잠시 잠시 글도 훔쳐 읽다, 음악도 듣다, 그러곤 했지요
그런데 문득, 나도 발자국 하나 찍는다 해서 나빠질 것 없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득이 회원가입도 하고
자기소개서라는 글도 쓰고
주민번호까지 적어넣고 나오는데, 기분이 묘하군요
최근들어 어디에 회원이라는 적을 둔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네 발길에 채이는 돌,
그냥 돌이 아니다
체온을 지키기 위해 깃털도 만들었고
혹여나 그것이 날개 되지 않을까
조바심 내며 걸음 재촉 한 적 있었다

흔들리는 것만, 살아 있다 말하지 마라
깊은 바람에도 꿋꿋한 나는 살아 있다
화석에 갇힌 심장이 뛰고 있다
네 발길질에 무거운 뭄 뒤척인다


-돌이란 이미지가 문득, 낯설지 않다라는 생각에 ㅋ
방금 쓴 시 비스무리 것 하나 떨구고 갑니다. 내일 아침에 보면 조금 창피 할까요?
지금 술 한잔 하거든요. ㅋ
혼자 떠들다 갑니다, 혼자 반가웠구요. 즐필 하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8 몸의 길 위에 서서 [1] 김솔 2004.06.18 192
1497 비밀의 화원 [2] 조은영 2004.06.09 271
1496 장마에게서 장마에게로 [3] 윤성택 2004.06.04 442
1495 삶은 그런거야 [1] 전수빈 2004.06.03 190
1494 음악약 [4] 이파리 2004.05.29 248
1493 안부 전합니다. [2] 규하 2004.05.28 197
1492 망상어를 찾아서. [3] file 김솔 2004.05.27 250
1491 가끔씩... [2] 김유정 2004.05.19 272
1490 촉! 촉! 폭발하는 향기 [2] 이파리 2004.05.18 250
1489 무척 오랜만에..... [1] 김미심 2004.05.16 187
1488 생일이었기를 [1] file 조은영 2004.05.13 224
1487 안녕하세요^^ [1] 눈발 2004.05.10 217
1486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女子.. [2] 전수빈 2004.05.09 260
1485 자유마당을 서성이며 [1] 김병곤 2004.05.08 184
» 바다에 사는 내 여자는 아직도, [2] 김경아 2004.05.07 217
1483 <그좋은사람때문에>이성복 [2] 고성호 2004.05.06 221
1482 안 부 [1] 정승렬 2004.05.04 199
1481 중력에 대하여 - 안부 갈음하오 [4] 박후기 2004.04.30 274
1480 별 .... 김완하 [1] 전수빈 2004.04.26 205
1479 종종 왔었는데... [4] 이미선 2004.04.18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