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이 내내 덜컹거렸던 건 형으로부터 인력을 느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날따라 건네는 잔마다 거품이 자주 넘치더군요. 정량을 가늠할 수 없는 들뜬 마음은 아니었을까. 오랜만에 서울 가서 좋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봄 같은 저녁이었습니다. 우주의 별과 별이 그러하듯 서로의 인력권에 들어서게 되면, 주기적으로 공전을 갖는다지요. 저는 형을 만날 때마다 기약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대들의 별 이야기 너무 재밌었어. 아득한 곳 어딘가에 움푹 패여있는 곳에 발려들어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 처음 알았어. 성택이 형이 미확인비행물체클럽의 회원이라는 사실- 처음 알았어. 팔레스타인의 부비트랩한 소녀와 고시원과의 사이-처음 알았어. 그녀가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단 사실
목소리가 듣기 좋았어. 난 목소리가 낮은 사람보다 듣기 좋은 사람들이 친근해
해피 투게더 인 서울 / 그 안에 착한여자는 뱅그르르 춤을 춘다
음-, 저는 10년동안 극장이라곤 딱 4번,
말죽거리 잔혹사, 트로이, 슈렉2, 폴라익스프레스 밖에.
《파송송 계란탁》은 영화촬영 뒷이야기를 들었을 뿐이고,
그래서 일까요, 눈에 띈 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들어보니 좋아서,
여러분들과 함께 듣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혼자 듣기 아까워
음악 몇 곡 놓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클릭 → http://music.bugs.co.kr/Info/album.asp?album=26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