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코엑스에 있는 반디 앤 루이스에 갔다가
반가운 이름이 보이기에
근황이 궁금해서 한 권 샀습니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 박후기
밑에 선명하게 2010. 12. 18이라고 찍혀 있는데
아무런 동기가 없어서 선뜻 펼쳐지지 않더군요.
여전히 아무런 동기가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오늘은 좀 펼쳐볼까 싶어요.
어느 겨울 안국동 어디쯤에서 윤시인과 박시인 말고는
다들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
함께 했던 저녁, 기울였던 술잔을 기억하며...
댓글 2
윤성택
2011.01.24 10:59
네, 그랬던 적이 있었지요. 아무 것도 아니었던 시절, 표현이 참 짠하네요. 누구나 인생의 절반쯤은 아무 것도 아닌 시절을 거쳤을 것입니다. 시로 소설로 다들 등단을 하고 누구는 시집을 내고 누구는 등단 후 쓸쓸히 사라지는 문인이 되어가겠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문학’이 오직 전부였을 것입니다. 오랜 만에 글을 뵈니 좋네요. 블로그도 아니라서 댓글 달기도 참 적적한 이 도메인이 가끔은 깊숙한 산중에 오롯이 불 켜놓은 인가만 같답니다.^^
네, 그랬던 적이 있었지요. 아무 것도 아니었던 시절, 표현이 참 짠하네요. 누구나 인생의 절반쯤은 아무 것도 아닌 시절을 거쳤을 것입니다. 시로 소설로 다들 등단을 하고 누구는 시집을 내고 누구는 등단 후 쓸쓸히 사라지는 문인이 되어가겠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문학’이 오직 전부였을 것입니다. 오랜 만에 글을 뵈니 좋네요. 블로그도 아니라서 댓글 달기도 참 적적한 이 도메인이 가끔은 깊숙한 산중에 오롯이 불 켜놓은 인가만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