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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008.11.06 00:04

윤성택 조회 수:526 추천:1


드라마에서 벗어나니 밤이 고요하다. 오늘은
기다리지 않아도 사소한 믿음이 마음에 든다.
신념이 통하는 건 삶이 뻔한 신파일 때이다.
이루어졌다면 멜로로 나를 기념해도 된다.
그러나 지금은 브라운관 같은 아파트 창들이
백남준처럼 쌓여 가는 시간, 사람들은
제 안의 소음을 소음으로 틀어막고 있다.
이 시대의 외로운 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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