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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혀꼬인 그 목소리. ㅎㅎ

2001.10.09 16:59

최승철 조회 수:106

ㅎㅎ
헤피데이스를 그만두고
나오던 경북궁 돌담길이 묻더군
이제 어디로 가지?

ㅎㅎ
붙잡았던 손과 말들이
나를 다시 뒤돌아보게 했지만
나는 하늘을 보았다
거기에 안테나 몇개와
전선이 줄비하더군

ㅎㅎ
어제는 모처럼
채팅녀와 술을 거나하게 먹었다
좃나게 갈구더군
이게 이혼남이라구
말끝마다
시비를 걸 때는
좃나게 패주고 싶더구만

ㅎㅎ
근데 아침에 일어나 생각하니
오빠! 오빠! 오빠! 라고
말하던 그녀의 말이 너무
기분 좋게 생각 나는 것이었다
나는 오빠! 라는
말을 처음 들었기 때문이지만
사랑해! 결혼하장~ 라고 말하던
그녀의 말들이
나를 또 기쁘게 했기 때문이다

ㅎㅎ
나 올해 겨울에 기냥 결혼할까?
'이혼한지 얼마나 되었다구'
하긴 그녀의 나이가
아줌마 같더군
30이라 쯧
좀 일찍 만났으면

ㅎㅎ
근데 그거 아냐
나는 배나온 여자만 보면
성욕이 없어진다는 사실

ㅎㅎ
요즘 이렇게 지낸다
회사 그만 두고
좀 미쳤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