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2025-08-27 14:06)
. 어쩌다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데 글이 나를 이해하려 애쓴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히는, 나보다 먼저 내 마음을 읽은 문장들을 만나는 중이었다. 맞은편 칸막이 너머 아는 얼굴 같은데, 누구였는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눈이라도 마주쳐서 내가 엉거주춤 일어서야 한다면 그건 뭔가 책임을 떠안는 일 같기도 하고. 그와 나는 서로 너무 많이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