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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이곳

2001.08.03 11:06

조회 수:72



바람이 불면 좋고요...
눈치 없는 잠자리 둥둥 떠있고요...
묵은 빨래들이 옥상에 나부끼고요...
아이들은 그늘에서 숨바꼭질하고요...
여름은 방학처럼 아찔해요...
덥지만 아름다운 하늘이어요...
폴짝! 마지막 계단 한 칸을 뛰어내렸어요...

그곳이 이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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