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열중하면 주위가 눈에들어오지 않는법...
오랜 만에 이전엔 볼수없던 집중력을 발휘하여 자판을 두드리던 윤석은
문득 창문밖 저멀리서 무언가 가볍게 지면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다.
가을비...
는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윤석의 곁을 찾아왔던 것이다...
쏴아아~~~하는 힘찬 오줌발 같은 소리를 들으니
우산이 없다는 걱정따윈 하고 싶지도 않네...
헐~~~
아직도 감상이 남아있다는건 분명 좋은일일것이야?
그렇지 않아?
아님 감상이 남아있다는것이 내몸 피곤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어버릴지...
창조주가 있다면...
나는 분명 잘못만들어진 통조림일 것이야.
아니면 여러가지를 담고있는 후르츠칵테일이던가...
가을도 되었는데
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