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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상을 위하여
2001.08.31 22:48
선인장
조회 수:85
낙엽처럼 구겨진 男子의 뒷모습.
가을은 男子의 계절임을 인정한다
내 쓸쓸했던 愛人처럼 야위어 가는 詩
또한 나는 얼마나 외로운 사람이었던가
이 가을 나는 쓸쓸한 남자를 위해 따뜻한 밥 한그릇 같은 詩를 지어 볼까
시장을 어슬렁거린다.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왜 살까,
왜 살까,
빈 그릇만 씻어 본다.
댓글
3
윤성택
2001.09.01 10:38
그 남자 플라타너스를 닮았겠군요. 넓적한 등처럼. 외로움의 공터를 닮은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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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뫼
2001.09.02 01:24
슬럼프시군요. 힘내세요.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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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2001.09.02 16:18
동뫼님 신작시 잘 보았어요..^^힘내라는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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