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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다가 ...

2001.09.06 00:07

참솔 조회 수:63


버트랜드 러셀의...행복론  
...중에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자극이 있지만 문학자의 세계는 그러한 자극이 없다.
문학자들은 사회와 산 접촉을 하지 못한다.
인간의 감정이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세상과 깊은 접촉을 해야 한다.
이 의미와 가치에서 불행도 생기고 참된 행복도 생긴다.
이 세상에는 할 일이 없다고 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유능한 모든 젊은이들에게 나는 말하고자 한다.
- 글줄이나 끄적거려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숫제 글을 쓰지 않으려고 힘쓰라.
모름지기 실 사회로 뛰어 들어가라.
해적도 되고,블데오의 임금도 되고,소련의 노동자도 되어 보라.
뼈가 휘도록 일해야만 겨우 기본적인,생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어려운 생활을 한 번 해 보라.-
그런 생활을 몇 해 동안 하고 나면 붓을 놓을 수 없게 되고,
또 이렇게 될 때 비로소 자기의 저술이 무의미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다."
~~~~~~~~~~~~~~
한 줄의 글도 써지지 않는 날들이 지나간다.
답답한 심정으로 책장을 둘러보다,
반야경을 꺼내 볼까 어쩔까 하다가,
러셀의 행복론을 집어들었다.
나는 지금 행복해지고 싶은가, 자문한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불행하다는 걸 전제해야 할텐데.
그래서 다시 한 번 자문해 본다.나는 지금 불행한 것인가?
잠도 오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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