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상한 꿈

2001.05.11 18:21

윤성택 조회 수:255



요즘 며칠 동안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새벽 6시 반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한번도 그 시간에 일어난 일도 없었는데,
몸은 피곤한데 왜 자꾸 눈이 떠지는 것인지
시계를 한번 흘깃 보고
또 잠에 듭니다.
그러다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섬처럼 살지만,
인간의 무의식은 섬 아래
대륙과 같다.
그렇다면 이 시간 누군가
나를 잠에서 불러내는 것은 아닐까.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처럼
주파수가 용케 맞아
나를 자꾸만 깨이게 하는 것은 아닐까.
누굴까?
누굴까?
혹시 누가 날 사랑하지는 않을까.
키득키득 좋아라,
꿈속에서 또 꿈을 꾸며
웃다가 아침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 향기나는 꽃 [2] 김혜경 2001.05.16 296
137 하늘 보기 좋은 날 윤성택 2001.05.15 275
136 [RE] 봄날 강변 - 신동호 윤성택 2001.05.15 208
135 또 하나 배운 점 [1] 김동주 2001.05.14 177
134 좋은 시 하나 부탁! 이상관 2001.05.14 168
133 오랜만에... [1] 이상관 2001.05.14 189
132 조금은 빈 듯한 [1] 유영진 2001.05.14 200
131 천서봉님 김동주 2001.05.14 359
130 [RE] 시가 생각날 듯한..... [2] 2001.05.13 160
129 시가 생각날 듯한..... [1] 천서봉 2001.05.12 293
128 끼깔난 대중문학사이트에대한 짧은 소개. [1] 윤석 2001.05.12 208
127 날 밤 샜습니다. [1] 2001.05.11 214
» 이상한 꿈 [1] 윤성택 2001.05.11 255
125 [RE] 인사드립니다 김동주 2001.05.11 112
124 인사드립니다 [1] 김동주 2001.05.11 117
123 영혼의 배설에 대하여` [1] 장또 2001.05.10 170
122 우연의 일치 [1] 2001.05.10 181
121 사진을 유배시키며 [3] 윤성택 2001.05.09 276
120 [RE] 정말 축하드립니다. 윤성택 2001.05.09 355
119 그동안 수선화 2001.05.09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