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요즘 날씨가 무척 덥군요.
그러나 더위를 불평하지 못하는 것은 며칠 전에 안성에
갔다가 본 풍경 때문입니다.
하천도 논도 모두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더군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로서는 예사롭게 볼 수 없었지요.
애타는 농심을 보다가 우린 도시에 살면서 너무나 물을 펑펑
소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물의 소중함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이곳에 오면 읽을거리가 참 많군요.
제 시도 두 편이나 걸려 있고^^
잘 읽고 잘 느끼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