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면 시원하게 오던지
꾸물꾸물한 날씨는 괜히 기분만
멜랑꼴리하게 만든다.
다음주부터는 장마가 올라온다는
불길한 소문도 들리고 소문은
소문에 그치기를 바라고
어제 날아갔던 감기는 사실은
목안 어디쯤에 움크리고 있던건지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내 목소리는
차분하게 가라않는다.
헬스를 하라는 말인지...
담배를 피지 말라는 말인지...
회사가 격주 토요일을 쉬면서 부터
나의 시선은 항상 2주단위로 끊어지게
되었다.
휴~ 가끔 소주가 그립기도 하고 술취한
내 모습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아주 가끔 옛사랑이 그립기도 하고
막상 마주치게 될까봐 두려워 지기도
한다.
이제는 이곳에 하루에 서너번씩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음을 눈치채고
또 하나의 습관이 생겼음을 걱정한다.
습관은 항상 금단현상을 남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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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오랬동안 잊고지냈던
시에 대한 그리움 비슷한 것이 생겨난다...
다시 시를 쓸수 있을까? 아니 내가
시에 대해서 그렇게 절실하게 생각하기는 하는가?
오늘의 신청곡!
마치 형이 DJ 같다는 생각을 하네...
귀밑머리 쓰다듬으며...
다음 신청곡은
암사동의~~~곽~~ 윤석~~군이 신~청 하셨군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
기왕이면 뮤직비디오 딸린것으로
김현주,이범수, 장전(와호장룡에서 장즈이를 사모하는 넘씨)
이 나오는 뮤비인데 왕가위가 편집을 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자청했다고 하네...
내용도 굿이구 왕가위 특유의 화면색이 잘 드러나는 뮤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