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간 야외스케치
비님이 오시네요
비님이 오시네요
그렇게도 기다리던
비님이 이제서야 오시네요
상관님은 처마 밑에서
시집을 읽으며
좋아라 좋아라
노래 부르겠지만
홍유릉 야외스케치
물 건너간 두 아이는
비 올때면 우산쓰고
신나하던 그 비님이
왜 하필 오늘 오시냐며
그만 오라 하네요
밉지도 곱지도 않은
비님을 맞이하며
나도 오늘은
내마음 스케치를 해야겠네요
*이것도 시라고 해도 될까요?
6살짜리 딸 아이는
제목을 <비님이 오시는 야외스케치>로 바꾸라네요.
내가 봐도 그게 나을듯^^*
엄마보다 나은 딸 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