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뭔가 해야하고 추억거리라도 만들어야만 하는,
맘을 조급하게 하는 주문 같다.
지난 어느 계절,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그저 턱없이 따라 부르기만 했었는데,
정말로 10월 마지막 날 마지막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왜!! 10월의 마지막 밤은 매해 이렇게 찾아오고,
아무도 떠나 보내지도 않은 이 밤에 이별의 정서들이 밀려오는지...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 10월의 마지막 밤까지 꾹 참아야 하는 건가??
갑자기 이넘의 10월의 마지막 밤이 짜증스러워 졌다.
도대체, 난 이 시간에 모니터 앞에 앉아 다리 하나 책상 사이에 올려놓고
뭘 하고 있는 건지...
어디 화 풀 곳도 없어, 쥔장 허락 없이 이곳에 확 풀고 감다~ ^^
노처녀의 히스테리! 용서해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