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아려오는 것에 대하여

2001.11.04 22:05

동뫼 조회 수:154


독해지자,
치열하게 살자
세상은 지금 새하얀 독을 푼
냉동창고.
시로 부활할 것들을 위해
좀더 뜨거워지자.
알몸의 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더는 견딜 수 없을 때까지
후끈 달아있다가
모든 차갑게 존재하는 것들의
가슴에 접속하자.

시가 끓어오르는 용광로.
더 이상 뜨거워질 수 없어
녹기 시작할 때,
온전히 타들어가서 남은
깨끗한 검은 재,
그 속을 파헤치면 몸 드러내는
사리처럼 빛나는 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8 축축축축축하하하하 [1] 2001.11.10 166
637 ^^ ^^ ^^ !!! * * * ~~~ [1] 미심 2001.11.10 147
636 축하드려요!!!!!!!!!!!!!!!!!!!!!!!!!!!!! [1] 어리연꽃 2001.11.09 132
635 이렇게 좋은 일이 [1] 조숙향 2001.11.09 134
634 어머, 너무 축하드려요^^ [1] 김혜경 2001.11.09 218
633 골드베르크변주곡 [1] 이상관 2001.11.08 214
632 이 사람을 팝니다 [1] 발레뜨망 2001.11.07 253
631 많이 바쁘신지요... [2] 천서봉 2001.11.07 167
630 찬 바람 [2] 트레넨 2001.11.05 241
629 행복 시작 ㅎㅎ [3] 최승철 2001.11.05 184
» 아려오는 것에 대하여 [2] 동뫼 2001.11.04 154
627 손~ [1] 주향호 2001.11.04 109
626 슬픔에 관하여 [1] 윤성택 2001.11.04 186
625 애절하다고 하는 것!! [3] 최승철 2001.11.04 129
624 안녕하세요^^ [1] Jung~* 2001.11.02 114
623 선물이요~ [1] qhrtkRhc 2001.11.02 173
622 10월의 마지막은 11월의 시작 [1] 이상관 2001.11.01 138
621 11월의 첫날 [1] 동뫼 2001.11.01 233
620 10월의 마지막 밤 [2] 트레넨 2001.10.31 211
619 10월의 마지막 날 윤성택 2001.10.31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