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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밤, 십자수

2001.12.19 22:44

천천걸음 조회 수:71


  이젠, 와인 한 잔 가지고는 잠이 들지 않는다.

겨우겨우 11월을, 운전면허 시험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다시 기나긴 밤을 보내자니,  
바늘이라도 들어야 잠이 올 듯 싶어,
이것저것 도안을 뒤적이다 여러 타래의 실들을 사 들고 왔다.

영등포 구청 역, 어릴 적(?) 알고 지내던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동생이 반가이 인사한다.
" 언니 좋은 소식!"
글쎄 뭐가 좋은 소식일까...

걍, 바느질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