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한 켠에서
닫힌 창을 열어 겨우내 빈 방 곳곳
봄을 충전시켜봅니다.
금방이라도 꽃을 피울 것 같은 내 삶의 툰드라입니다.
흥건하게 물기 오른 창의 표면,
영원히 녹지않을 것 같았던 그 권태도,
봄이 오니 균열을 시작하고
비로소 내 몸통 속에도 햇살다운 햇살이
스며듭니다.
빛나는 햇살에 내 몸 속을 비추면
어두웠던 내 한쪽도
저 하늘 어느 곳엔가 밝게 투사될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봄입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오랜만에 요 며칠 <진아>라는 아이디로
<작은교실>에,
글을 몇개 올렸습니다.
시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