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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서 죽을 것

2002.09.08 18:12

페르소나 조회 수:135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이대로 늙어지면 냉면집 주인이나 되어있을지 모른다고 하던
창작교실 문우가 문학동네 문예공모 1차 심사에 올랐다고
전화를 했더군요.
축하한다고 인사를 하고는 서점에 가서 읽어보니 정말로
창작교실에서 함께 합평을 했던 소설이드라구요.
그렇게 절망하고 고민하고 좌절하던 그 친구가 그렇게
1차 심사라도 올라서 이름이 활자화되었던 것에 어느 정도
위안을 느낍니다.

너무 느린 걸음으로 가는 내가 조금은 딱하고 답답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내게도 그런 날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