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하는 게시판에선 여러가지를 느낄수 있더군요.
아..우선..
이게시판을 공유하는 우리라는 아주..긍정적인 소속감이 생기죠.
물론...관심 깊게 지켜보는 게시판이거나 얻어갈 것이 많은 게시판에서 그렇겠죠.
그러므로 좀더 신중한 글들을 볼수 있게 될겁니다.
로그인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나 로그인없이 글을 읽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유용하겠군요.
문득 또다른 느낌이..
어딜 가든..
어딘가에 속해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세상을 봅니다.
그곳이 어디든,
다소 이기적인 사람들의 소행으로 말미암은 결과겠지요.
나또한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문을 걸어 잠근척 하게 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호호..
이렇게 쓰고보니 이게시판이 회원용으로 바뀌었다고 투덜거리는것 같네요.
허나..그런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 들와보니 빗장이 살짝 걸려있기에
문득..
이곳에서 느꼈던 뭔지 모를 자유로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듯하네요.
아주 엉뚱한 괴변입니다.
곧 추석이군요.
두리둥실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요?
못본들 어떻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십시요....
소속감 쪽에 한 표를 주는 것이 좋을 듯. 무엇이든지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걸 거야. 오히려 익명의 쓸쓸한 인터넷을 쌍방향 소통의 최소한의 배려로 지켜진다면, 상처는 더 이상 저 밖의 낙엽처럼 붉어지진 않겠지. 적혀 있는 주소를 따라 나들이 너의 집을 가봤단다. 훗, 아련한 기억저편 고등학교 시절의 너와 한때 대학시절의 너를 떠올려보게 하는 사진 한 장에 오래 시선이 머물더구나. 그리고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참 착한 선생님과 해후라. 매번 명절 때나 8월 15일쯤 걸려오는 차령의 맥 후배들의 목소리만큼 기억이 환해지는 것만 같아. 그래서 인터넷이 좋은 걸까. 하하. 반갑고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