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회식을 했습니다.
으례 회식자리에 빛나는 소주잔.
고향가는 길은 당연히 주된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주 한 잔하고 회사로 걷는 걸음이 무거웠습니다.
햇살은 자꾸만 발길에 부딪치고,
걸음은 더욱 느려지고...
간신히 자리에 앉아 가장 먼저 접속한 공간입니다.
술은 역시 인간에게 감정의 자극제가 되나 봅니다.
이제 오후 시간을 어떻게 때울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좋은 시 한 편 감상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댓글 1
윤성택
2003.09.10 11:19
훗, 그래. 나도 명절날은 술 또한 고지서가 되어 연체된 우정을 술로 납부했던 기억이 많더라. 황진이 왕족발 시절, 눈자위부터 수줍게 붉어져 불렀던 너의 노래가 생각난다. 참 잘 불렀던 것 같은데, 노동가요 말야.
추석 잘 보내고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이 여물어지지 않는다면 너가 먼저 여물어지는, 그런 계절이 되길 바래.
훗, 그래. 나도 명절날은 술 또한 고지서가 되어 연체된 우정을 술로 납부했던 기억이 많더라. 황진이 왕족발 시절, 눈자위부터 수줍게 붉어져 불렀던 너의 노래가 생각난다. 참 잘 불렀던 것 같은데, 노동가요 말야.
추석 잘 보내고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이 여물어지지 않는다면 너가 먼저 여물어지는, 그런 계절이 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