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땅이 굳어진다고 했지요?
전혀 상관없는 말이지만 -_-
비온뒤 이제서야 제법 가을날씨 같아졌네요
만산홍엽의 가을이에요
소슬바람이 불자, 길거리에 낭자한 가을 낙엽들이
한데뭉쳐 어디론가 이동을 시작하네요^^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녹이며 겨울날 준비를 하려는 걸까요?
철새가 된양, 더 멀리 더 높이 푸드득 날갯짓을 하네요
어디로 가려는 걸까요?
길을 잘못 들어 도로로 뛰어든 낙엽들은
마주오는 차에 부딪혀 산산이 바서지기도 하고요
저공비행을 하다가 내 말에 치인 녀석은
몹시 고통스러운지 서걱서걱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네요
놀라서 툭 튀어나온 그들의 힘줄이 도드라져 보여요
비행을 하다 힘들고 지치면 무뎌진 서로의 등을 떠밀어 주기도 하고
부상을 당해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녀석을 성한 녀석이 업고 가기도 하네요
가로등은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내내 잠만자고요
가로등은 늘 잠이 많아요
하지만 어둑어둑한 밤길위로 잦아든 가로등의 우련한 불빛들...
그 온순하고 따뜻한 불빛들 덕분에 마음이 맑아지네요
그리고...
윤시인님의 시집이 당도하기 만을 손꼽아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저자의 친필이 담긴 시집이라니...
문자 그대로 황홀하고 감사하네요^^
군대에 있는동안 가장 좋은 선물이 될거예요 +ㅁ+
시를 쓰는데, 시심을 키우는데, 많은 힘이 될거예요
정말, 고맙습니다!
기대가 되는데요 정말로요...
앞으로도 윤시인님의 좋은 활동과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매달 사서 보는 문예지에서 윤시인님을 많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주소를 잊으셨을까봐 한번 더 올려요 ^_^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경찰서 3층 방범순찰대 1소대 김영일
여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