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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을 보다가

2002.01.17 16:55

윤성택 조회 수:133






누군가 벗어 놓은,
어디서 한번쯤은 보았던 풍경.

어떤 삶이 빠져나간 것일까요.

왼 신발로 오른 신발 뒤꿈치를 눌러낸 다음,
오른 발 먼저 빠져 나온 것이 분명한
이 시대의 오른 발의 아버지.

지금은 오후의 그늘이
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