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머물다갑니다. 이것저것 읽어볼수록 신기하군요.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시를 쓰시는 것부터. 원래 시란 컴플렉스의 한 종류일 터인데. 가벼운 붓터치 같은 마음의 시화를 보다가 시서재로 옮겨가면 제법 쓸쓸하고 단단한 시어들. 작은교실에서의 민망할정도로 확신에 찬 비평. 몰입이 안되면 감상이라도 읽어볼 좋은시. 신인이라는 딱지가 여실한 문학소식. 일년전 글에서 멎어버린 오래된 산문. 예고편 천국의 음악/영화. 한참동안 기웃거리다 갑니다. 너무 인터넷의 잔재미에 빠지지 마시고 좋은 작품으로 문단을 장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