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택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비에 아스팔트도 촉촉히 젖어서 반죽을 해도 될 것 같은
착각을 가져봅니다.
매번 간간이 홈 이곳저곳을 보물찾기 하듯
나열해 놓은 언어들을 들여다보곤 갔는데
맨손으로 하는 인사 한 마디 못했습니다.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인원수래야
사장님과 저 달랑 두 명인데
오늘은 저 혼자 사무실을 지키며
간간이 걸려오는 전화와 들어오는 원고를 스캔받아 놓고
인터넷 유람을 하고 있던 중입니다.
"좋은 시" 코너와 "산문들" 코너에서 제 마음이 촉촉이 젖어서
자유마당에 들러 좀 말릴까 하여 들어왔는데
거즘 다 말라가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문득 문득 젖고 싶은 날이 되어 찾아오면
이 홈에 들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 젖을것 같습니다.
좋은 글 좋은 표현 아름다운 언어들 잘 보고 갑니다.
윤성택시인의 가을은 얼마나 단풍이 들었을라나요?
가을의 단풍처럼 시인의 가을도 아름답게 물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