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작년보다 더 시끌거리는 풍경이 올해는 졸업식 답네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아는듯 소리없이 내리는 보슬비도 한몫 톡톡히 합니다.
겨울의 긴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라 그런지 까만 비닐 봉지 속에 두 발을 가두는 부산함 속에서도
어수선한 투덜거림보다는 기분좋은 인사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졸업식을 맞는 기분은 여전할거란 생각을 문득 해 봅니다.
입학식과는 달리 학생들에게 있어 졸업식은 면죄부 같은 거....
힙합 머리에 이어링을 하고, 염색 머리에 칼라렌즈로 한껏 멋을 부리고,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학기 중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던 모양새들도
오늘만큼은 학생부장 선생님의 너털 웃음으로 즐겁게 넘어갑니다.
며칠 후면 제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습니다.
중학교의 졸업식과는 다른 즐거움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