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2026-01-14 14:42)
· 영하 10도에서는 햇볕도 어제 내린 눈에 미끄러져 있다. 밟고 지나야 한다면, 접질린 약속이 떠올라 왠지 조심스러워진다. 늦게 도착한 사람이 내일을 돌려주겠다는 마음을 생각해 본다. 지나고 나면 빙판길일 텐데 감정을 앞세운다는 게. 가끔 그 무모함이 나를 경과해 어김없이 끝을 일러준다. 사람에게 미끄러져 본 적 있었던가. 그게 영하 10도,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