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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2002.01.24 17:26

윤성택 조회 수:4884 추천:23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기념할 만한 것들은 대부분 촛불을 앞에 두고 이뤄집니다. 그 촛불을 바라보거나 손뼉을 치면서 축하를 하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불꽃은 허공에 그 사연을 받아 적으며 연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훅, 하고 불 때 한번에 꺼지지 않는 심지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하여 이렇게 불을 끄는 행위는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켜는 순간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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