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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하다

2002.02.22 18:43

윤성택 조회 수:5490 추천:45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시간의 캄캄한 과거로 되돌아가 불을 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그 불빛에 밝아져 오는 것들이 아련히 마음에 묻어나는 것이겠고요. 당신과 인연이 끝나지 않았다면 가느다란 필라멘트에 전류가 흘러 빛을 내는 것처럼, 아직 마음을 흘려보낼 인연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헤어진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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