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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닌 실제상황

2001.09.13 18:35

어떤이면 조회 수:78



우리가 농담조로 흔히 사용하는 말중에 그런 말이 있다.

'두고 보자는 말하는 놈 치고 무서운놈 없다' 즉, 이를 갈며 나중에 두고보자라고 협

박하지만 결국 별볼일 없는 것에 대한 농으로 일상에서 종종 쓰이는 말이다.

또 그런 말도 있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라든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라는말.


영화속의 한장면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국 역사에 있어 남북전쟁이후 최

악으로 분류되는 이번 폭탄테러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구 소련 몰락이후 세계

초 강대국으로 군림하며 전세계 시어머니 역활을 도맡아 오던 미국의 자존심에 찬물

을 끼얻은 최대 폭탄 테러.


이번에는 미국이 또 무엇을 잘못을 한 것일까?

두고보자고 협박하거나 요구사항이 전제로 깔린 것도 아니고 지나가던 죄없는 지렁

이를 밟은 것도 아니고 빠져나갈 구멍마저 막은체 궁지로 쥐를 몰아붙인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전혀 예측 불허상황에서 무방비인체 손한번 못쓰고 하루아침에 무너진 그동안 쌓아

논 미국의 자존심. 바로 그것이 어제 자유의 여신상이 물끄러미 지켜보는 가운데 무

너져 내렸다.

탄성과 환호를 지르는 나라들. 기쁘지만 겉으로는 애도의 뜻을 표하는 나라들. 그러

면서 이 기회에 미국을 어떻게 앞질러 보려는 망상을 하는 나라들. 그속에서 우리는...

짧은 역사속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이루어 놓은 그들이 이 난국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

처할지.

3차대전의 우려속에 세인의 관심은 그 옛날 신대륙에 관심이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