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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인사
2002.02.20 23:56
김혜경
조회 수:230
추천:2
윤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고향에 어머니를 묻고 돌아왔습니다.
두 눈을 감는 순간까지 제 걱정을 하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살아 계셨을 때 조금 더 잘해주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심은 목련나무에 꽃싹이 났는데
꽃을 그렇게 좋아하던 어머니가 없다고 생각하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이란 정말 알 수 없나봅니다.
댓글
3
윤성택
2002.02.21 10:30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군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알처럼 둥근 무덤은 다시 세상 어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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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택
2002.02.21 10:32
부화된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목련꽃이 제 나무의 주소를 기억하며 싹을 내미는 것처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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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택
2002.02.21 10:34
어머니는 다른 세상에서 아름답게 생을 이제 막 피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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