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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

2003.03.21 16:16

calm 조회 수:190




시선.2



본다.
막막한 슬픔을
끄덕이며...
끄덕이며...

너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을 향한,
보고싶은 사람을 향한
절박한 직시

마침내 사랑을 알아
닳아가고 작아지고
나날이 수척해가는

그래서
바닥까지 다녀온 너를
그렇게 시들어 가는 너를,
그런 네게서
나를 본다.

                                 -c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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