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맛있는 여름 한 쌈

2003.07.20 17:19

참솔 조회 수:179


종종 지나가는 소나기를 받아둔 종지에
저 대책없이 매운 더위
짭짜롬하지만 값진 땀 방울
기막히게 시원한 매미소리
저 텃밭의 구수한 흙냄새
달콤한 밤숲의 바람들로 버무려
새콤한 풋사과 향료를 살짝 뿌려
참솔표 양념장 만들어 놓았거든요
넓은 상추잎 한 장 펼쳤거든요
싱싱한 여름 한 점 올리고
그 위에 저 양념장 곁들여,
아...하세요.
이거요?
늘 부러운, 마음의 시화 갤러리에 들어가
마음을 식히는 관람료 쯤으로 하지요
제가 너무 싼 값을 치르고 관람하나요?
좀 봐주세요
저것들의 가치가 언젠가는
하늘을 뚫고 오를지도 모르잖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8 <실종>, 시작노트 [1] 새벽달 2003.07.22 195
1337 바쁘지? [1] 정승렬 2003.07.21 190
» 맛있는 여름 한 쌈 [1] 참솔 2003.07.20 179
1335 고향 이력서 [1] 김순진 2003.07.16 176
1334 14일 14층에서.............. [1] 고경숙 2003.07.14 195
1333 요즘세상 김준성 2003.07.14 254
1332 어머니의 고향 김준성 2003.07.14 86
1331 횡설수설 [1] 김준성 2003.07.13 165
1330 [re] 아 정말, 축하합니다 [1] 윤성택 2003.07.11 198
1329 여기 참 좋군요 [1] 과객 2003.07.10 176
1328 수필 '수박예찬'입니다. [2] 김순진 2003.07.10 170
1327 혹시 저를 기억하시나요? [5] 2003.07.10 252
1326 새로운 렌즈 [1] 풀각시 2003.07.09 220
1325 오랜만에 들리네요,... [1] 김병곤 2003.07.07 166
1324 wannabe^^ [1] 낡은구두 2003.07.07 193
1323 님을 초대합니다. [1] 막시뭇 2003.07.06 179
1322 나였던 기억 [1] 윤성택 2003.07.05 218
1321 오래된 장마 [1] , 2003.07.02 203
1320 매우 오랜만에.. [1] 김지연 2003.07.02 182
1319 살다 보면 [1] 참솔 2003.07.01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