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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가한 오후

2004.12.08 14:12

눈발 조회 수:208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지요?
전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일상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지는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돌아와보니, 기록해 놓으신 것처럼^^ 첫눈도 다녀갔고
제법 쌀쌀한 바람에 코 끝이 아리네요

시간이 홍수처럼  제 마음을 쓸어가 여행을 간다고 생각했는데
곳곳에 다니면서 시간을 담을
제 마음그릇이  얼마나 얕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쪽도 오늘, 오후처럼 삶을 살아가고
삼륜차 바퀴를 열심히 구르며 달려가고 있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소박한 웃음의 사람들...
저에겐 관광이었지만  그네들에겐 일상인 것을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이해하고 싶은
날들이었습니다

그 웃음을 되새김질하며
또 기대합니다.


눈이  사락사락  소녀의 살랑거리는 치마자락처럼 또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