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인을 찾아서

2005.12.15 11:04

커푤릭 조회 수:190

시인을 찾아서


온갖 간질거리는 생활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던 사각란에 검색어
‘시인’
치고 화살표를 눌렀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순식간
몇 억 개의 대문을 두드리며
일련 번호를 단 ‘시인’ 15,828명을
연행해 오는 것도 잠깐이었다.
끌려 온 시인들은
가볍게
날개같은 사진 몇 장
옆구리에 달고
시인했던 것들의
반은 감옥에 있고
나머지 반은 죽거나
죽어가고 있었다고
비밀처럼 슬며시
증언하는 것이었다.


--------------------
아직 날 것이라 시도 아닌 것 하나를 남깁니다.
하, 검색어 '시인' 하니까
XX가 시인을 했다.  북경 경찰이 학살을 '시인'했다. 는 기사가 잔뜩! 나오더라구요.
중간 중간에 교과서에 나오는 시인들의 홈페이지도 있긴 했지만.

밑의 이문재시인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8 안부^^ [2] secret 날개 2006.01.06 13
1697 달력을 넘기며 [1] 한 잎 2006.01.02 189
1696 문운이 활짝 피시길... [1] 박경희 2005.12.31 175
1695 안녕하세요. [2] 김안나 2005.12.26 186
1694 메리 크리스마스! [4] file 윤성택 2005.12.24 208
1693 따뜻한 연말되세요 [1] 눈발 2005.12.23 178
1692 반가웠어요 [1] 변삼학 2005.12.16 192
» 시인을 찾아서 [2] 커푤릭 2005.12.15 190
1690 겨울이 좋아서 [1] 안경식 2005.12.14 189
1689 신춘문예 앞둔 <문청>에게 - 이문재 [1] 윤성택 2005.12.13 211
1688 반가웠습니다^^ [1] kosmos 2005.12.13 172
1687 수거 [2] 커푤릭 2005.12.13 243
1686 겨울요정의 선물 [1] 소리샘 2005.12.12 165
1685 안녕하세요. [2] secret 이숙희 2005.12.11 5
1684 메리 크리스마스 [5] file 어린왕자 2005.12.09 190
1683 처음, [2] secret kosmos 2005.12.08 6
1682 대설 [1] 천서봉 2005.12.07 207
1681 알려주세요^^ [1] 윤미라 2005.11.26 186
1680 주말입니다. [4] 김안나 2005.11.26 187
1679 ^^ [1] 날개 2005.11.25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