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 중인 (2026-04-29 14:41)
· 벚꽃이 지고 이팝꽃이 하얗게 거리에서 성업이다. 간판이 있다는 건 올려다볼 사람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니 이틀 남은 사월은 연둣빛 차양을 갈아 달 것이다. 종로에서의 일주일이라는 간극은 누군가를 떠올려보는 순간과 같아, 시간과 마음 상호 간의 간섭이 내가 서 있는 그늘에 있다. 갓털 하나가 가방 틈에 낀 줄 모르고 먼 곳에 다다를 때 그 종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