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린 사람 (2026-04-08 14:45)
·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 잠들면. 몸이 현실에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한쪽 팔을 꿈에 바치기도 한다. 모로 누워 자다가 왼팔이 저려서 깼을 때 오른손이 타인을 대하듯 들어 올려 배 위에 얹어준다. 호스 끝으로 높은 수압의 물이 쏠리는 것처럼, 내 것이 아닌 부위를 찾으러 피가 맹렬해진다. 그러고 보면 몸을 잃은 영혼들은 또 어디로 몰려가 피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