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브 (2026-06-10 14:29)
· 목소리가 반 옥타브쯤 높은 사람을 알았던 적이 있다. 내 기준보다 들뜬 음정을 듣는 귀로 차감하고 나면, 의외로 차분한 속내가 저음역대였다. 이걸 알게 되기까지 능히 헤아릴 줄 알았던 몇 계절이 흘렀다. 공중으로 풀풀 날리는 벚꽃과 바람 속에서 가라앉지 않은 낙엽이 오버랩되는 인상이랄까. 어릴 적 바위에서 연을 하늘 높이 띄운 다음 얼레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