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산수유는 색이 달라 (2026-03-25 14:40)
· 속상한 일이 있어 내가 화 속에 들어가 우울을 베고 누웠을 때, 한두 가지가 자꾸 밖으로 불러낸다. 어릴 적 집에서 숙제해야 하는데 내 이름을 부르며 꼬드기는 친구가 울화통을 차자고 했던가. 공은 디딤발이 중요하고, 공치고 있는 나는 귀가 밖으로 쏠려 있다. 누가 나를 좀, 잡아당겨 줬으면. 갓길의 진달래, 그 붉은 화 덩이를 보면서 울컥, 잡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