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답장은 언제나 유효한 것이므로,
유통기한이 없는 것이므로.
어느 별의 별빛이 뒤늦게(이건 어디까지나 관측자인
내 위치에서 하는 말) 내게 도착했을 때, 나는 비로소 빛나는 답장을 준비한다.
그 빛은 아주 희미해서 그것이 빛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지나칠 때가 있다.
당신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깜빡이는 빛, 찬밥처럼
빛나며 고맙다고 부르르 떨고 있는 빛.
밥 많이 먹어라.
밤하늘에 빛나는 저 수많은 별들은 모두 밥힘으로
버티고 있는 거란다.
줄 건 없고, 음악 한 곡 보내니 잘 먹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