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벌써 6년이나!) 전에 노블이라는 문학 사이트에서
한창 악명을 날리고 분탕질을 일삼던 假人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예전에 형님 시평 하나에 울고 웃던 시절이 생각나서 새삼 웃음 짓습니다.
그 때 ICA형, 프라니 누나 다들 잘 지내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간 글이라는 것도 잡문을 끄적이거나 짤막한 구상만 해놓고 있었지
학점이니 취업이니 그런 것에 마음을 뺏겨 변변하게 글 하나 써본 적이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만큼 글에 대한 열정에 불타올랐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황금기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저랑 함께 글 쓰던 동생 박재선이가 형님께서 시집 내셨다길래
(그것도 다섯 번째나? 왜 전혀 몰랐을까...)
냉큼 찾아왔습니다.
건강하신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반가운 마음이 앞서 인사가 두서 없었습니다.
나중에 꼭 한번 술 한잔 얻어 먹었음 합니다.
시집에 사인도 해주시구요^^
건강하시고, 연락 한 번 주십쇼.
가인,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노블틱한 이름이네요. 악명이라고 하면 ‘매사에불만’이 서운해하겠네요. 하하. 그래요 다들 잘 지내고 있겠죠. 당시 노블에서 글을 올리고 하던 분들 중 시인으로 등단한 분들이 얼추 세어보아도 4명이나 되는군요. 그곳에서 알콩달콩 아옹다옹 했던 분들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IT업계로 연구원이 되었구나 싶어서, 왠지 짠해집니다. 시집은 이번이 처음이고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다섯 번째란 뜻이니 오해 없으시길.^^ 그래요 늘 건강하고 문학과 함께했던 그 순수한 감성 늘 간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