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신호등에 걸려 서 있다 보면

2024.03.13 14:08

윤성택 조회 수:637

.
봄볕이 그늘을 데리고 다녀서
건들거리는 보도블록이 탄력을 준다.
성큼성큼 걸어도 십 분
겅중겅중 뛰어도 십 분
횡단보도 신호등에 걸려 서 있다 보면

허비한 게 그것 뿐이겠나 싶다.
원했던 건 늘 다음이고
제발 아니였으면 했던 건
남들과 함께 다 건너갔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 신호등에 걸려 서 있다 보면 2024.03.13 637
144 글이 읽으러 기회를 만난다 2024.02.22 457
143 인생이 통속으로 취했거늘 2024.02.01 531
142 영화로운 2024.01.26 514
141 보랏지다 2023.12.28 533
140 냉장고 2023.09.07 503
139 poemfire.com 2023.05.10 502
138 시나리오 2023.02.24 533
137 소포 2023.01.18 498
136 받아 두세요 일단 2022.12.21 536
135 태내의 멀미 2022.08.09 633
134 버찌 2022.06.17 540
133 달을 깨 라면 끓이고 싶다 2022.05.24 527
132 봄 낮술 2022.04.27 511
131 시간의 갈피 2022.04.19 516
130 음악 2022.03.23 513
129 시시때때로 2022.02.23 515
128 가고 있다, 그렇게 새벽이 2022.02.12 513
127 겨울에게 쓰는 편지 2022.01.05 540
126 시고 시인 2021.12.01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