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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하늘

2010.10.25 17:09

윤성택 조회 수:735


공중에서 말라가는 낙엽 곁으로,
가지를 흔들며 바람이 분다.
솨르르 솨르르 흩어져 내리는 잎들.
가을은 커피잔 둘레로 퍼지는 거품처럼
도로턱에 낙엽을 밀어보낸다.
차 한 대 지나칠 때마다
매번 인연이 그러하였으니,
한 잔 하늘이 높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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