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을 닫으면,
다른 곳이 열리겠지요.
홈페이지를 닫았어요,
돌아올지는 의문이지만,
남겨지는 것들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하죠, 그래야죠.
채 일 년이 안되었는데도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참 많은 것들이 자란 곳입니다.
이제,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떠돌고 떠나는, 그리하여 돌아올
모든 것들을 위하여.
-참, 오라버니. 며칠 전에 남겨주신 글은
진성이 오빠가 올려둔 어떤 사진을 삭제하는데
함께 지워져 버렸어요, 너무 죄송해요. 어쩌죠.
정말 죄송하단 말 밖에, 드릴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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