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택형 방에서 스치곤 할때마다 솔형 흔적 반가와요..
^^
>중고피아노 가게를 지날 때마다
>아이의 서러운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바이엘이나 체르니는 끝마치기도 전에
>모짜르트와 쇼팽까지 빼앗긴 채
>형광등 불빛으로만 창백하게 웃자란 아이와
>마주치게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담배불을 빌리러 다가온 아이에게
>지갑을 빼앗기고 오물을 뒤집어 쓰게 되더라도
>나는 울음을 멈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난 삶이 수챗구멍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순간
>신문을 끊고 우유를 끊고
>자동차를 팔아치우더라도
>가장 마지막까지
>아이의 피아노를 지켜주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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